'한국 사령탑 유력 후보였던' 마시 캐나다 감독, 32강 총력전 예고 "LA는 원정 같은 경기 될 것.. 데이비스 기용"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6.06.25 08: 41

 제시 마시(53) 감독이 이끄는 캐나다 축구 대표팀이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패하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공동 개최국의 '안방 이점'을 잃었다.
캐나다는 25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BC 플레이스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B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1-2로 패배했다.
이로써 무승부만 거둬도 조 1위를 차지해 밴쿠버에서 32강을 치를 수 있었던 캐나다는 조 2위로 밀려났고, A조 2위를 상대하기 위해 미국 LA 소피 스타디움으로 짐을 싸게 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안방 이점'을 잃어 버린 캐나다. 스위스를 이겼다면 16강까지 계속 캐나다에 머물며 경기를 치를 수 있었던 캐나다였다. 결과적으로 A조 2위가 유력한 한국 축구 대표팀과 맞붙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글로벌 스포츠 'ESPN'에 따르면 이에 과거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 부임 직전까지 갔던 마시 캐나다 대표팀 감독은 경기 후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과 32강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 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어 "이곳 밴쿠버에 계속 머물 수 있는 결과를 얻지 못해 실망스럽다"며 "오늘 경기장에서 캐나다 국민들이 보내준 에너지는 최고였고, 이를 계속 이어가고 싶었다"며 홈구장을 떠나야 하는 짙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마시 감독은 "우리는 이제 LA로 갑니다. 아마 상대팀 팬들로 가득 찬 '원정 관중' 앞에서 뛰게 될 가능성이 높고, 훨씬 더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며 30만 명 이상의 한인 교민이 거주하는 곳에서 한국을 상대할 수 있는 어려움에 대해 강조했다.
마시 감독은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우리 국민들을 열광시키고 그곳에서도 훌륭한 경기를 펼치고 싶다"며 "토너먼트 진출이라는 원했던 위치에 온 만큼, 이제 과감하게 부딪혀 보겠다"고 덧붙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해 위르겐 클린스만 경질 이후 대한축구협회(KFA)가 접촉했던 차기 사령탑 후보 중 1순위에 있던 마시 감독이었다. 라이프치히 시절 황희찬의 스승이기도 한 마시 감독은 압박과 공격 축구에 능해 국내 팬들의 큰 지지를 받은 바 있다.
만약 홍명보호가 A조 2위로 32강에 진출할 경우, 우여곡절 끝에 한국과 인연을 맺지 못한 마시 감독은 자신이 이끌 뻔했던 팀을 상대로 대결을 펼치게 되는 셈이다. 
마시 감독은 "긍정적인 부분에 집중하겠지만, 하프타임에 수비를 5백으로 전환해 경기를 확실히 잠갔어야 했다고 후회한다"며 스위스전 패배에 대한 전술적 오판을 솔직하게 인정했다.
또 그는 "후반 시작 때 선수들이 너무 수동적이었다. 우리가 훈련하는 것은 늘 공격적이고 신체적인 능력을 활용하는 것인데, 무대가 커지다 보니 선수들이 위축돼 평소의 공격성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고 아쉬워 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부상으로 스위스전에 결장한 에이스 알폰소 데이비스(바이에른 뮌헨)에 대해서 그는 "데이비스는 오늘 뛸 상태가 아니었지만, 스위스 코치진이 그를 계속 신경 쓰게 만들기 위해 '미끼'로 활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를 위험에 빠뜨리고 싶지 않았을 뿐, 다가오는 32강전에는 정상적으로 출격할 준비가 될 것"이라며 한국전 총력전을 예고했다. /letmeou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