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의 나라’ 멕시코가 한국을 도왔지만 한국은 32강에 갈 자격조차 없었다.
멕시코는 25일 멕시시티 에스타디오 바로르테에서 개최된 2026 FIFA 북중미월드컵 A조 3차전에서 체코를 3-0으로 이겼다. 멕시코는 3승으로 32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체코는 1무2패의 초라한 성적으로 월드컵 탈락이 확정됐다.
만약 체코가 멕시코를 잡고 한국이 남아공에 패하면 한국이 탈락하는 상황이었다. 한국 입장에서 멕시코가 반드시 체코를 잡아줘야했다.

이미 조 1위를 확정지은 멕시코지만 100% 정예멤버로 나왔다. 기예르모 오초아가 여섯 번째 월드컵에 선발로 나온다는 예상은 현실이 되지 못했다. 이번에도 라울 랑겔 골키퍼가 장갑을 꼈다. 오초아는 교체선수로 나와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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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가 주도했지만 골은 터지지 않는 답답한 경기였다. 전반전 멕시코가 54% 점유율을 쥐고 슈팅수에서 5-6으로 뒤졌다. 멕시코의 유효슈팅은 단 하나에 불과했다. 실속 없는 공방전 끝에 결정적 찬스도 나오지 않았다. 전반전은 득점없이 비겼다.
후반 10분 드디어 멕시코가 터졌다. 마테오 차베스가 드리블로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여유있게 골키퍼를 보고 왼발로 때려넣었다. 멕시코가 1-0 리드를 잡았다. 한국이 뛰는 몬테레이 멕시코 팬들까지 열광했다.
기세가 오른 멕시코는 후반 16분 골키퍼가 자리를 비운 혼전 상황에서 퀴네뇨스가 공을 밀어넣어 추가골을 뽑았다. 체코가 와르르 무너진 순간이었다. 멕시코는 후반 49분 추가시간 세 번째 골을 넣어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같은 시각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A조 최종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게 0-1 충격패를 당했다. 남아공(1승1무1패)에게 밀린 한국(1승2패)은 조 3위로 떨어져 다른 조들의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처참한 상황에 놓였다.

당초 남아공과 비기기만 해도 조 2위, 자력으로 32강에 갈 수 있었던 한국이었다. 하지만 멕시코의 도움에도 불구하고 한수 아래로 본 아프리카의 남아공에게 무너졌다.
남아공도 이기지 못하는 홍명보호는 32강에 갈 자격이 없음을 보여줬다. 대한민국 축구팬들이 모두 홍명보 감독에게 크게 실망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