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대호가 현 소속사의 논란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2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모두가 자신의 소신과 싸우고 있다' 특집으로 꾸며져 이지영, 김대호, 경수진, 김민경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대호는 "프리 선언 후 대박을 꿈꿨지만 긁히는 일만 많았다더라"라는 질문에 "'라디오스타' 나올때마다 여러가지 상황이 쉽지 않을때, 돌파구가 필요할때. 그럴때 '라스'에서 불러주시는것 같다"고 힘든 상황을 전했다.

그는 "예전에는 사실 기안84랑 비교하는 댓글이 많이 있었다. 저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계속해서 긁혀왔던게 있었던 것 같다. 그게 요즘들어서 염증이 생겨서 이걸 어디선가 톡 터트려줘야 되는데 그게 '라스'인것 같다. 저는 여기서 많이 터트리고 갈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신의 긁힌 점에 대해서는 "말하자면 자연인. 같은 84인데 자연스러움을 따라한다는 느낌이 있다더라. 저는 40년을 그렇게 살아왔는데 '짭84' 정도로 봐주더라"라고 억울함을 표했다. 김구라는 "김대호가 뭐가 아쉬워서 기안84를 따라하겠냐"고 두둔하면서도 "그냥 자신의 삶을 살다 보니까 기안84가 먼저 물꼬를 텄는데 거기에 편승해간건 있죠?"라고 추궁했다.
그러자 김대호는 "공교로웠던거죠 상황이. 그래서 기안84를 따라한다는 모습들이 비춰졌을때 긁혔고, 프리 후에는 '아나운서때가 더 낫다'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에 김구라는 "정말 최악이다. 고등학생한테 '중학교때가 나은것 같아' 하는거 아니냐. 최악"이라고 공감했다. 김대호는 "나온지 1년 반인데 '개업빨 떨어졌네' 이런 얘기 나오니까 답답함이 많았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에 유세윤은 "남 얘기 안 들을것 같은 스타일인데 많이 들으시는가보다"라고 놀랐고, 김대호는 "그게 자꾸 들으니까 사람이 약해지더라"라고 전했다. 하지만 김구라는 "사실 약해지는게 아니라 지금 본인 상황이 안 좋아서. 여러가지 재정적인 문제나 이런것들이.."라며 소속사 논란을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우리가 얘기하긴 그렇습니다만"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했지만, 김대호는 "아니요. 얘기할수 있다"며 "최근에 진짜 충격받았던게 회사(MBC)에서 갑자기 전화가 왔다. 'PD수첩'에서. 갑자기 'PD수첩'이라고 하니까 약간 마음이 불편하더라. 겁나고"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김대호의 상황을 알지 못한 김국진은 "무슨 일 있었냐"라고 의아해 했고, 김구라는 "얘기하기 그렇다"고 중재했다. 김대호 역시 "이거 자세히 말씀드려야 하냐. 가슴이 너무 아프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김구라는 "얘기가 너무 길어지니까 어쨌든 김대호가 지금 개인적으로 안 좋다. 안 좋을때 위안을 줘야 하는데 '기안84랑 똑같다', 'MBC때보다 못하다' 이런 얘기를 하니까 사람이 더 무너지는 상황이다. 이 정도로만"이라고 정리했고, 김대호는 "맞다"라면서도 "그런데 후회한적은 없다"고 자신의 선택을 담담히 받아들였다.
김국진은 옆자리의 이지영에게도 "이지영씨는 무슨일인지 알고 있냐"고 물었고, 이지영은 "오늘 대기실에서 저한테 얼마 버는지 물어보셨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에 김대호는 "궁금해서. 강사님하고 방송한적 있었는데 저는 수입 몰랐다. 왜 여쭤봤냐면 부러워서도 있지만 돈의 무게를 감당하는 사람이 대단해 보이더라. 저라면 아마 벌써 타락했을거다. 분명히. 강사님만큼 벌었으면. 이것도 경험으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MBC 공채 30기 아나운서 출신 김대호는 지난해 2월 퇴사 후 원헌드레드레이블과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방송인으로 활동 중이다. 하지만 최근 더보이즈부터 이승기, 샤이니 태민, 이무진 등 원헌드레드를 비롯해 산하 레이블인 빅플래닛메이드엔터, NB100 등 소속 아티스트들이 연이어 정산금 미지급 또는 중대한 계약 위반과 신뢰 관계 파탄을 주장하며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PD수첩' 역시 관련 내용을 보도했지만, 원헌드레드 측은 이를 전면 반박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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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