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전 패배보다 걱정" 손흥민 벤치? 더 큰 문제 있다..."한국, 자신들이 어떤 팀인지 아직도 몰라" 美 매체 일갈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06.26 00: 33

 "현재 한국은 자신들이 어떤 팀인지조차 아직 찾지 못한 것처럼 보인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충격패를 당한 홍명보호를 향해 영국 매체가 뼈아픈 진단을 내렸다. 단순한 1패의 문제가 아니라 팀의 정체성 자체를 잃어버렸다는 지적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 3차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0-1로 패배했다.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기가 열렸다.현재 대한민국은 1승 1패(승점 3)로 조 2위에 올라 있다. 무승부만 거둬도 자력으로 32강 진출이 가능하다. 하지만 대표팀은 경우의 수보다 승리를 목표로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홍명보 감독이 잘 안풀린다는 표정을 짓고 있다.2026.06.25 /sunday@osen.co.kr

이로써 한국은 1승 2패, 승점 3으로 A조 3위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무승부만 거둬도 조 2위로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었지만, FIFA 랭킹 60위 남아공을 상대로 무너지면서 자력 진출에 실패했다. 반대로 남아공은 한국을 꺾는 대이변을 쓰면서 사상 최초로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새 역사를 썼다.
부끄러운 졸전이었다. 해외에서도 모두가 한국의 무난한 승리를 점쳤지만, 홍명보호의 경기력은 너무나 엉망이었다. 모든 선수가 발걸음이 무거웠고, 최악의 컨디션을 보여줬다. 결국 한국은 전반부터 남아공의 역습에 휘청이더니 후반 18분 타펠로 마세코에게 내준 실점을 만회하지 못하고 무릎 꿇었다.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기가 열렸다.현재 대한민국은 1승 1패(승점 3)로 조 2위에 올라 있다. 무승부만 거둬도 자력으로 32강 진출이 가능하다. 하지만 대표팀은 경우의 수보다 승리를 목표로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태극전사들이 경기 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2026.06.25 /sunday@osen.co.kr
놀랍게도 이번 패배에도 불구하고 한국이 32강에 오를 가능성은 여전히 크다. 이번 대회는 사상 최초로 48개국 체제로 확대돼 치러지기에 각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8개 팀도 32강에 진출하기 때문이다.
미국 '디 애슬레틱'의 분석에 따르면 한국이 32강 진출에 성공할 확률은 무려 94%에 달한다. 홍명보호는 승점 3점을 확보한 데다가 골득실이 -1로 다른 경쟁팀들에 비해 높은 편이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도 한국이 32강에 올라갈 확률은 87.76%로 계산했다.
남아공에 패하고도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이 큰 행운의 상황. 심지어 이후 대진도 조 3위임을 고려하면 매우 좋은 편이다. 한국이 조 3위 자격으로 32강에 올라가면 상대는 이집트가 유력하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한국은 G조 1위 이집트와 만날 가능성이 89%에 이르며 만에 하나 16강에 오른다면 미국과 에콰도르 중 승자와 격돌할 전망이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홍명보호의 경기 내용에 대한 평가는 냉혹했다. 디 애슬레틱은 "손흥민이 있든 없든 한국은 정체성을 잃었다"라며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 이강인이 주저앉아 눈물을 흘렸고, 손흥민은 믿을 수 없다는 듯 경기장을 바라봤다고 전했다. 한국 팬들은 조별리그 통과를 기대하며 몬테레이를 찾았지만, 현실은 정반대였다.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기가 열렸다.현재 대한민국은 1승 1패(승점 3)로 조 2위에 올라 있다. 무승부만 거둬도 자력으로 32강 진출이 가능하다. 하지만 대표팀은 경우의 수보다 승리를 목표로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전반 이강인이 드리블을 하고 있다.2026.06.25 /sunday@osen.co.kr
실제로 한국은 후방 빌드업 단계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이강인이 내려와 공을 받아도 주변 움직임이 부족했다. 남아공의 압박을 벗겨낼 패턴도 보이지 않았다. 측면을 활용할지, 중앙을 공략할지, 빠른 전환을 노릴지 명확한 방향성이 없었다. 박지성 JTBC 해설위원도 중계 도중 "어떻게 공간을 만들고 움직여야 하겠다는 팀적인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충격적인 선제 실점 이후에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한국은 반드시 골이 필요했지만, 공격 숫자를 과감하게 늘리지 못했다. 김민재가 빠진 자리에도 그대로 수비수 박진섭을 넣는 등 전술 변화도 제한적이었다. 결국 조규성을 향한 단순한 크로스 비중만 높아졌고, 남아공 수비는 비교적 편안하게 대응할 수 있었다.
손흥민 활용법도 언급됐다. 디 애슬레틱은 "손흥민은 하프타임에 주장 완장을 차고 등장했고, 큰 환호가 쏟아졌다. 하지만 이후에도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며 "손흥민의 볼 터치는 경기장 중앙 지역에 집중됐다. 최근 그가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바로 그 구역이다. 경기 막판에는 무언가를 만들기 위해 왼쪽 측면으로 이동했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고 짚었다.
결국 손흥민이 벤치에서 출발했는지 선발로 나섰는지는 가장 중요한 관건이 아니었던 셈. 디 애슬레틱은 "남아공전에서 가장 우려스러웠던 부분은 경기 결과 그 자체가 아니었다. 공격에서도 수비에서도 홍명보 감독의 계획이 무엇인지 드러나지 않았다는 점"이라며 "손흥민이 뛰든 뛰지 않든, 현재의 한국은 자신들이 어떤 팀인지조차 아직 찾지 못한 것처럼 보인다"고 강조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0시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게 0-1 충격패를 당했다. 1승2패가 된 한국은 A조 3위로 밀리며 32강 자력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나머지 조들의 상황을 따져보고 32강에 진출할 가능성은 남아있다. 1승1무1패의 남아공이 2위로 32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경기 종료 후 대한민국 손흥민이 관중석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2026.06.25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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