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월드컵 탈락에 '대한콩고인' 조나단이 애먼 악플 피해를 받아 누리꾼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28일 조나단의 SNS 최신 게시글에는 난데없이 "한국 국민들한테 사과하세요"라는 악플이 빗발쳤다. 이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콩고민주공화국이 우즈베키스탄에 3대 1로 승리한 것에 대한 분노다.
앞서 대한민국은 지난 25일 진행된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게 패배하며 1승 2패(승점 3점)으로 조 3위에 안착했다. 이에 대한민국은 각 조 3위인 12개 팀 중에 8위 안에 들어야만 32강에 진출할 수 있는 처지에 놓였다. 이에 축구팀을 비롯해 대중들은 다른 조별리그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했다.

이날 K조 경기 전까지만 해도 대한민국은 상위 8팀에 턱걸이 상태였다. 32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콩고민주공화국과 우즈베키스탄의 K조 경기에서 무승부 또는 우즈베키스탄이 승리해야 했고, 그 뒤 J조인 오스트리아와 알제리의 경기에서 오스트리아가 승리하거나, 알제리가 2점차로 승리한다면 간신히 8위를 지킬수 있는 상황. 하지만 콩고민주공화국이 3대 1로 우즈베키스탄을 이기며 승점 4점을 따내면서 대한민국의 32강 진출은 최종 무산됐다.

이런 가운데 일부 대중들의 분노는 난데 없이 조나단을 향했다. 조나단은 콩고민주공화국 출신으로, 어린시절 난민 자격으로 가족과 함께 대한민국에 정착한 뒤 국내에서 방송인으로 활동 중이다. 콩고민주공화국보다 한국에서 보낸 시간이 긴만큼 능숙한 한국어로 다양한 예능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그는 한국 귀화 시험을 보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조나단이 콩고민주공화국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그의 게시글에는 "국외추방 해라", "덕분에 탈락해서 대한민국 축구 망했네요?", "콩고 응원하세요?", "사과문 안 올리시나요", "설마 콩고 이겼다고 좋아하고 있진 않겠지", "콩고가서 돈버시면되겠네요" 등의 악플이 쇄도했다.
이에 이를 본 또 다른 누리꾼들이 조나단을 향한 사과의 뜻을 전함과 동시에 악플러들과 설전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미개하다", "내가 다 창피하고 미안하네", "우리가 못해서 결과가 이렇게 나온건데 왜 조나단이 욕을 먹냐", "욕하는 사람 말 신경쓰지마세요", "왜 여기와서 난리냐. 축협인스타나가라", "홍명보가 무능한 걸 왜 조나단한테 화풀이지?", "왜 아무죄없는 연애인한테까지 와서 악플을 다냐", "같은 한국인이라는게 쪽팔린다"며 일갈했다. 이와 함께 "콩고의 32강 진출 축하드립니다"라며 선의의 댓글도 이어지고 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OSEN DB, 조나단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