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이 유일하게 못 이긴 나라가 왔다...홀란의 노르웨이, 28년 전 악몽 들고 6일 새벽 충돌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6.07.05 06: 13

브라질의 다음 상대는 우승컵보다 오래 남은 악몽이다.
브라질은 6일 오전 5시(한국시간) 미국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노르웨이와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5회 우승국 브라질은 여섯 번째 별을 쫓는다. 그러나 이번 상대 앞에서는 자존심보다 기록이 먼저 걸린다. 노르웨이는 브라질이 아직 한 번도 꺾지 못한 팀이다.

상대 전적부터 낯설다. 브라질은 1988년 첫 만남 이후 노르웨이를 상대로 2무 2패에 그쳤다. 월드컵에서도 아픈 기억이 있다.
1998 프랑스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브라질은 베베투의 골로 앞서고도 토레 안드레 플로와 케틸 레크달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1-2로 졌다. 브라질은 그 대회 결승까지 갔지만 노르웨이전 패배는 지워지지 않았다.
이번 노르웨이는 더 위협적이다. 최전방에는 엘링 홀란이 있고, 중원에는 마르틴 외데고르가 있다. 노르웨이는 조별리그 I조 2위로 토너먼트에 올랐고, 32강에서 코트디부아르를 2-1로 꺾었다.
노르웨이 축구 역사상 첫 월드컵 토너먼트 승리였다. 1998년 선수였던 스톨레 솔바켄 감독은 이제 벤치에서 8강을 겨냥한다.
브라질도 흐름은 살아났다. 모로코와 1-1로 비기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마테우스 쿠냐, 브루노 기마랑이스가 대회 안에서 몸을 끌어올렸다.
일본과의 32강전에서는 먼저 흔들렸지만 끝내 2-1로 뒤집었다. 가브리엘 마르티넬리는 막판 결승 장면을 만들며 왼쪽 선발 경쟁까지 흔들었다.
문제는 중원이다. 루카스 파케타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졌다. 안첼로티 감독은 다이아몬드 형태의 균형을 새로 맞춰야 한다. 브루노 기마랑이스의 전진 패스, 쿠냐의 움직임, 비니시우스의 돌파를 한 줄로 엮는 작업이 다시 필요하다. 홀란을 막기 전에 브라질 자신의 간격부터 지켜야 한다.
노르웨이는 단순히 홀란에게 긴 공을 붙이는 팀이 아니다. 잉글랜드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고, 외데고르가 템포를 조절한다. 홀란은 박스 안 한 발로 경기를 바꾼다. 브라질 수비가 한 번만 라인을 놓쳐도 28년 전 기억은 다시 살아날 수 있다.
승자는 멕시코-잉글랜드전 승자와 8강에서 만난다. 브라질은 월드컵 역사 전체를 끌고 가는 팀이지만, 노르웨이 앞에서는 아직 0승이다. 6일 새벽 뉴저지에서 브라질은 우승 후보의 얼굴보다 먼저 오래된 숫자를 지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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