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30번째 메이저리거가 된 고우석(미네소타 트윈스)이 꿈의 무대를 밟았고, 빅리그 데뷔 첫 홀드를 작성했지만 생존 경쟁은 이어진다. 미네소타가 또 한 명의 불펜 투수를 영입하며 마운드 보강에 나섰기 때문이다.
미네소타는 11일(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트레이드를 단행해 베테랑 우완 불펜 투수 토미 낸스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미네소타는 낸스와 함께 국제 아마추어 계약 보너스를 받았고, 마이너리그 포수 라이언 스프로크를 토론토로 보냈다.
1991년생 낸스는 2021년 빅리그에 데뷔한 베테랑이다. 메이저리그 통산 144경기에서 159이닝을 던져 6승 9패 13홀드 평균자책점 4.25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토론토에서 32경기에 등판해 33이닝 동안 1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3.82로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사진] 고우석.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7/12/202607120828770887_6a52d209ec6b2.jpg)
MLB.com은 "낸스의 합류로 평균자책점 5.28로 메이저리그 최하위권이었던 미네소타 불펜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미네소타는 최근 8차례 시리즈 가운데 7번을 위닝시리즈로 마치며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와 격차를 2경기까지 좁혔다"고 평가했다.
이어 "낸스는 싱커와 커브, 슬라이더를 앞세워 타자의 헛스윙을 유도하는 능력이 뛰어난 투수"라며 "헛스윙 유도율 36.4%는 메이저리그 상위 5% 수준"이라고 소개했다.
![[사진] 고우석.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7/12/202607120828770887_6a52d20a4c77c.jpg)
팬사이디드의 미네소타 전문 매체 퍼킷스 폰드는 "이번 트레이드는 미네소타가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셀러가 아닌 바이어가 되겠다는 분명한 신호"라며 "낸스 혼자 모든 불펜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지만 분명 전력 향상에는 도움이 될 것이다. 앞서 디트로이트에서 고우석을 영입한 것도 같은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낸스의 합류가 곧바로 고우석의 로스터 자리를 위협하는 것은 아니다. 고우석은 계약에 포함된 상향 이동(Upward Mobility) 조항에 따라 메이저리그 26인 로스터에 등록됐고, 미네소타는 임의로 그를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낼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불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새로운 불펜 자원이 계속 합류하면 고우석이 등판 기회를 얻는 빈도에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고우석은 지난 10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서 역사적인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8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첫 타자 다니엘 슈니먼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패트릭 베일리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스티븐 콴을 10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마지막 타자 트래비스 바자나도 1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데뷔전을 마쳤다.
이날 12일에는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치러진 2026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하고 데뷔 첫 홀드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무대에 첫발을 내디딘 고우석에게 이제 중요한 것은 꾸준한 생존이다. 미네소타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공격적으로 불펜을 보강하는 가운데, 고우석 역시 제한된 기회를 확실하게 살려야 빅리그에서 자신의 입지를 더욱 단단히 다질 수 있다.
![[사진] 고우석.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7/12/202607120828770887_6a52d20ac187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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