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지나가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로 벌금형을 받은 지 10년 만에 침묵을 깨고 복귀를 선언했다. 그는 그동안의 ‘침묵’이 ‘그 말’들이 사실이어서가 아닌 아직 준비가 안되었기에 선택했던 것이라며 당당하게 ‘챕터2’를 열겠다고 밝혔다.
지나는 2010년 디지털 싱글 ‘애인이 생기면 하고 싶은 일’로 데뷔해 ‘꺼져 줄게 잘 살아’, ‘Black & White’, ‘Top Girl’ 등으로 활동하며 여성 솔로 아티스트로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지나는 2016년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벌금 200만 원을 선고 받았고, 이후 연예계에서 퇴출된 뒤 한국을 떠나 캐나다에 정착하며 SNS를 통해서 근황을 가끔씩 전해왔다.


데뷔 16주년이자 성매매 알선 혐의 벌금형을 받은 지 10년 만인 2026년. 지나는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자신의 데뷔곡이자 첫 음악 방송 1위를 안겨준 ‘꺼져줄게 잘 살아’ 리메이크 소식을 전한 지나는 “와.. 데뷔한 지 벌써 16년이라니. 아직도 기억해주고, 곁에 있어줘서 고마워요”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후 지나는 “사람들은 말해. ‘너 정말 잘 대처했어’ 라고. 아니, 난 그러지 못했어. 난 미쳐갔었고 내 안의 생기를 잃었으며, 침묵 속에 괴로워했고 도움을 요청하지도 못했어. 홀로 산산조각이 났지”라며 10년 전 벌금형을 받으며 연예계에서 퇴출된 때를 떠올렸다.
지나는 “그러고는 미소를 지어 보였어. 그 어떤 가면보다도 거짓말을 더 잘하는 그런 미소를. 난 잘 대처한 게 아니냐. 그저 버텨낸 것 뿐이지. 내가 매일 같이 강해서가 아니라 그저 내게는 다른 선택지가 없었기 때문에”라고 덧붙였다.

지나의 심경은 이어졌다. 그는 1분 가량의 영상을 자신의 SNS에 게재하며 “안녕 다시 만나. 챕터2. 내 목소리를 찾아서”라고 말했다.
지나는 “지난 몇 년 동안 나는 사람들이 멀리서 나에 대한 이야기들을 만들어내는 걸 지켜봤다. 그 글들은 결코 나의 진짜 모습을 담지 못했다. 그리고 오랜 시간 동안 나는 침묵을 선택했다. 그 말들이 사실이어서가 아니라, 내가 아직 준비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사람들은 종종 침묵을 할 말이 아무것도 없어서라고 오해한다. 하지만 때로 침묵은 그저 견뎌내고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전부일 때가 있다. 치유를 위해 필요한 공간이 되기도 하고, 마침내 내 자신의 목소리로 당당하게 말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림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곧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에 오늘 이렇게 여기 서 있다는 건 말로 다 설명할 수 없을 만큼 내게 큰 의미가 있다. 과거로 돌아가려 애쓰기 때문이 아니라, 지금의 내가 된 이 모습을 마침내 너에게 소개하는 것 같기 때문이다”라며 “지금의 그녀는 자신에게 더 다정해졌고, 비로소 진실하다고 느껴지는 곳에서부터 무언가를 만들어가고 있다. 나는 낯선 이들에게 내 가치를 증명하려고 여기 온 게 아니다. 음악이 언제나 내게 집처럼 느껴졌기에 여기에 있는 것”이라며 “이번 촬영은 단순한 사진 촬영이 아니었어. 내가 아주, 아주 오랫동안 꿈꿔왔던 무언가의 시작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때가 되면 자극적인 헤드라인이나 근거 없는 소문이 아닌 바로 나에게서 내 진짜 목소리로 전하는 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거다. 그때까지는 내가 언제나 사랑해 왔던 것들을 계속해 나갈 거다. 한 곡 한 곡씩. 그러니까, 안녕. 다시 반갑다”라고 전했다.
성매매 알선 혐의 벌금형을 받은 지 10년 만에 지나는 자신이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하며 ‘침묵’을 깼다. 그리고 ‘챕터2’를 선언하며 복귀를 알렸다.

지나의 복귀를 두고 의견은 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지나의 음원 시장 복귀를 환영하거나 다른 범죄 이력이 있는 스타들도 이후 활동을 재개하는 만큼 지나만 안될 건 없다는 반응을 보였고, 일부 누리꾼들은 성매매를 저지른 가수가 다시 나온다는 점에서 불편한 기색을 보이면서 돈을 벌기 위해 한국에서 활동하는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