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윤경이 JTBC 토일드라마 '아파트'에서 똑 부러지는 브레인 캐릭터로 극을 이끌어 가고 있다.
하윤경은 지난 18일 방송된 JTBC '아파트'에서 간헐적 가족 프로젝트에 본격 합류한 강하리 역으로 활약했다. 위기마다 해결책을 제시하는 뛰어난 판단력은 물론, 불의를 참지 않는 통쾌한 면모와 인간미까지 입체적으로 그렸다.
극 중 강하리는 박해강(지성 분)을 동대표로 만들기 위해 선거 전략을 진두지휘하는 인물이다. 아파트 단지에 택배 대란이 벌어지자 "부지런한 일꾼이 될 기회"라며 박해강에게 직접 택배를 나르게 하는 아이디어를 제안했고, 이를 통해 박해강을 단숨에 주민들의 '택배 영웅'으로 만들었다.

이후 상대 진영의 음해가 시작되자 "네거티브엔 네거티브"라며 재치 있는 대응 전략을 내놓는 등 위기마다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자신감을 잃은 박해강에게는 "이런 안일함으로 어떻게 다른 후보들을 이기냐. 진짜 동대표가 되고 싶은 거 맞냐"며 따끔한 일침을 날리는 등 냉철한 브레인의 면모도 보여줬다.
또한 강하리는 아들 역할을 맡은 경북(김한결 분)의 생선 가시를 발라주면서도 "이런 걸로 감동받으면 곤란하다. 나는 실패 알레르기가 있다. 사람들이 잘 못하는 걸 못 본다"고 툴툴거렸지만, 점차 경북을 챙기는 츤데레 매력으로 훈훈함을 더했다. 하윤경은 미묘하게 달라지는 감정을 눈빛과 표정만으로 섬세하게 표현하며 캐릭터에 깊이를 더했다.
동대표 선거 운동 장면에서 처음에는 장갑과 선글라스, 마스크까지 착용한 채 소극적으로 나섰지만, 이내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막춤까지 선보이는 반전으로 웃음을 안겼다. 하윤경은 강하리 특유의 프로페셔널한 면모와 점차 간헐적 가족에게 스며드는 변화를 자연스럽게 표현하며 극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앞서 진상 주민에게 통쾌한 '쌍싸대기'를 날리며 사이다 활약을 펼쳤던 강하리는 이번에도 약자에게는 따뜻하고 강자에게는 당당한 '강강약약' 매력을 이어갔다. 진상 주민의 횡포를 외면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는 모습은 다시 한번 대리 만족을 선사했다.
이날 하윤경은 머리로는 아니라는 걸 알지만 현실의 벽 앞에 어쩔 수 없이 간헐적 가족이 되어야 하는 하리의 인간적 고민과 갈등을 다양한 감정선으로 풀어냈다. 그러면서도 할 말은 해야 하는 강하리의 참지 않는 모습들을 연결시키며 사이다 같은 캐릭터의 매력을 전했다.
한편 ‘아파트’는 박해강 입주자대표회의 회장 만들기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가동된 가운데 가짜 가족의 구성원이자 브레인 강하리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하윤경의 단짠 연기 밸런스가 유쾌함 가득한 웃음 포인트들을 만들어 내며 강도를 더해가고 있는 만큼 그의 무르익은 연기력도 관전 포인트를 주목받고 있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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