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만나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알고보니 휴대폰 없이 산다…일은 어떻게?[Oh!llywood]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6.07.19 13: 53

영화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이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는 독특한 작업 방식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피플지 보도에 따르면 배우 맷 데이먼이 영화 '오디세이(The Odyssey)' 출연 제안을 받았던 당시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인터뷰에서 맷 데이먼은 "놀란 감독은 휴대전화를 갖고 있지 않기로 유명하다"며 "그래서 먼저 그의 아내이자 프로듀서인 엠마 토머스에게 '오늘 통화 가능하냐'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엠마가 항상 '크리스가 곧 전화할 예정'이라고 미리 알려준다"며 "잠시 후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일반 전화 회선으로 걸려온, 발신자가 표시되지 않는 번호로 전화가 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심지어 크리스 본인도 어떤 번호로 전화가 걸려갈지 모른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놀란 감독은 지난 2023년 할리우드 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도 문자메시지와 이메일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맷 데이먼은 '오디세이' 출연 제안을 받았던 당시에 "전화로 10~15분 정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며 "당시에는 '오펜하이머'가 아카데미 시상식을 마친 지 약 6개월 정도 지난 시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단순히 안부를 묻는 통화인 줄 알았다"며 "그러다 갑자기 놀란 감독이 '다시 일을 시작해볼까 생각 중'이라고 말했고, 나는 '벌써?'라고 되물었다"고 회상했다.
맷 데이먼은 '오펜하이머' 이후 놀란 감독이 최소 1년 정도는 휴식을 취할 것으로 예상했던 만큼 예상보다 빠른 차기작 준비에 놀랐다고 전했다.
한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캐스팅 철학도 공개했다. 그는 "'오디세이'를 집필할 때 맷 데이먼이나 앤 해서웨이를 염두에 두고 캐릭터를 만들지는 않았다"며 "나는 글을 쓰는 과정에서 캐릭터를 발견하려고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정 배우를 떠올리며 각본을 쓰는 것은 매우 유혹적인 일이다. 이전에 함께 작업했던 훌륭한 배우들이 있기 때문"이라면서도 "하지만 그렇게 되면 캐릭터의 가능성이 제한된다. 배우가 이전에 보여준 모습에 맞춰 인물을 쓰게 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각본을 모두 완성한 뒤에는 '이번 주에 맷은 뭐 하고 있을까?', '앤에게 한번 연락해볼까?'라고 생각하는 과정이 가장 즐겁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오디세이'는 고대 그리스 시인 호메로스의 서사시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맷 데이먼을 비롯해 앤 해서웨이, 톰 홀랜드, 로버트 패틴슨, 젠데이아, 샤를리즈 테론, 루피타 뇽오, 엘리엇 페이지, 사만다 모턴 등이 출연한다. 특히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할리우드 배우 맷 데이먼이 오는 8월 3일 내한해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전격 출연할 예정이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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