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호정, 남편 이재룡 음주운전 했지만 “날 버티게 한 건 가족의 사랑”(‘사랑을처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6.07.20 14: 24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가 30년간 이어진 악연에 마침표를 찍고 두 가족 모두가 서로를 보듬는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연출 한준서, 배은혜, 극본 박지숙) 최종회에서는 공씨 집안과 양씨 집안이 오랜 갈등을 털어내고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나는 과정이 그려지며 따뜻한 감동을 안겼다.
이날 방송에서는 양선출(주진모 분)이 급성 백혈병 투병 중 공주아(진세연 분)와 양현빈(박기웅 분)의 결혼식에서 쓰러지는 충격적인 전개가 펼쳐졌다. 뒤늦게 아버지의 병을 알게 된 양동숙(조미령 분)은 오열했고, 양선출은 긴급 수혈로 가까스로 위기를 넘겼다. 이에 신혼여행을 포기한 공주아와 양현빈은 물론 공정한(김승수 분)까지 병원에 남아 가족의 곁을 지키며 더욱 단단해진 가족애를 보여줬다.

28일 오후 서울 신도림 더세인트에서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오는 31일 오후 8시 첫 방송 예정인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는 30년 동안 악연으로 얽혔던 두 집안이 오해를 풀고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결국 하나의 가족으로 다시 태어나는 패밀리 메이크업 드라마다.배우 유호정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2026.01.28 /jpnews@osen.co.kr

공주아와 시어머니 차세리(소이현 분)의 유쾌한 고부 케미도 웃음을 자아냈다. 집안일 분담을 두고 티격태격하던 두 사람은 서로를 이해하며 한층 가까워졌고, 현실감 넘치는 고부 호흡으로 극에 활력을 더했다.
양선출의 골수 이식을 둘러싼 위기는 쉽게 해결되지 않았다. 가족 모두가 적합 판정을 받지 못하면서 절망이 이어졌고, 양동익(김형묵 분)은 조혈모세포 기증 캠페인에 직접 나서는 등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뭉클함을 선사했다.
2년 후 펼쳐진 에필로그는 모두의 행복한 미래를 담아냈다. 양동숙은 가게 2호점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공대한(최대철 분)과 딸을 품에 안았고, 양동익은 시의원에 당선됐다. 공씨 집안은 무료 진료와 상담으로 이웃들과 온정을 나눴고, 공주아와 차세리는 여전히 유쾌한 고부 케미를 이어갔다.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친 양선출 역시 한의원으로 복귀하며 평범한 일상을 되찾았다.
나선해(김미숙 분)와 공기철(김창완 분)의 로맨스도 깊은 여운을 남겼다. 나선해는 30년 동안 주고받은 편지를 엮어 에세이 '30년의 밤을 건너'를 출간했고, 공기철은 "30년 동안 혼자였다고 생각한 아내의 시간을 함께하는 시간으로 바꿔주고 싶었다"는 진심 어린 고백으로 감동을 더했다. 두 사람은 다정한 왈츠를 추며 오랜 사랑의 의미를 되새겼다.
특히 한성미(유호정 분)는 2년간의 유방암 투병을 마친 뒤 방송에 복귀해 깊은 울림을 전했다. 그는 "그 시간을 버티게 해준 건 거창한 기적이 아니라 제 곁을 지켜준 가족의 사랑이었다"는 진심을 전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마지막에는 공씨·양씨 가족 모두가 함께 가족사진을 촬영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촬영 직전 공우재(김선빈 분)와 양은빈(윤서아 분)의 비밀 연애가 들통나는 해프닝까지 더해지며 마지막 순간까지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이처럼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는 때로는 부딪히고 갈등하지만 결국 서로를 치유하는 것은 다름 아닌 ‘가족의 사랑’이라는 묵직한 메시지를 남겼다. 안방극장에 따뜻한 위로와 행복을 성공적으로 처방하며 완벽한 유종의 미를 거뒀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2TV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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