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출신 방송인 타일러 라쉬 돌연 유튜브 활동을 중단하자, 이를 둘러싼 각종 음모론이 난무하고 있다.
20일 타일러의 유튜브 채널 '타일러 볼까요?'에는 "일루미나티보다 소름 돋는 실존 밀실 모임의 정체 (유출 사태)"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타일러 볼까요?'는 타일러가 세계 경제와 국제 정치, 기술, 문화 현안에 대한 영상을 담아 온 채널이다.
이날 영상에서 타일러는 페이팔 공동 창업자 피터 틸이 오렌 호프만과 함께 20년간 운영해온 극비 모임 '다이얼로그'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최근 스위스의 한 해커가 폭로한 '다이얼로그'의 참석자와 모임의 진짜 목적을 다룬 것.

이런 가운데 영상 말미에는 돌연 화면이 전환되더니, 어두운 표정의 타일러가 등장해 "평소와 달리 조금 무거운 이야기를 나누려고 이렇게 촬영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그는 "그동안 '타일러볼까요'를 아껴주시고 매주 찾아와주시는 분들 덕분에 굉장히 소중한 추억을 만들수 있었다. 하지만 시작이 있다면 끝도 있는 법이라 그동안 알던 '타일러볼까요'는 이제 끝이 났다. 유종지미라고 아름다운 마무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그동안 봐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 더 멋진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유튜브 활동 중단 소식을 전했다.

타일러는 해당 영상 외에 활동 중단 이유와 같은 추가 설명을 덧붙이지 않았다. 더군다나 채널 구독자가 81만여 명으로 적지 않은 규모라는 점에서도 의아함을 자아냈다. 실제 불과 한달 전 80만명 돌파 기념 축하 영상과 함께 "오래오래 쭉쭉쭉 성장해 나가고 좋은 분들하고 많이 만나고 흥미진진하고 가치 가득찬 콘탠츠를 계속해서 만들어갔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기 때문.
보편적으로는 개인적인 사정이나 최근 조회수 부진 등을 이유로 볼 수 있지만, 영상을 본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난데없는 음모론이 확산돼 눈길을 끌고 있다. 공교롭게도 타일러가 마지막으로 다룬 이야기가 수많은 정부 고위 장관들이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다이얼로그'라는 점에서 외압설부터 "전쟁 나려는것 아니냐", "3차세계대전이 얼마 남지 않았다"와 같은 추측들이 쏟아졌다. 나아가 일부 누리꾼들은 타일러가 정보요원이라는 루머는 물론, AI설까지 확산시키고 있다.
반면 허황된 루머나 지나친 확대해석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도 뒤따랐다. 일부 누리꾼들은 "떠나는게 아니고 채널이 바뀌거나 유튜브만 접는다는 얘기 같다", "컨텐츠가 바뀌는 거 아니냐", "사업 하려는것 같다"는 반응을 전했다. 실제 타일러는 21일 "정말 흥미진진한 경험, 하지 말라는 그 창업을 인생 한번쯤 해 보는 데 의미가 있는 거 같아요"라며 자신의 과자 브랜드에서 만든 한글 과자 홍보 게시글을 올린 만큼 음모론은 과한 추측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타일러는 지난 2014년 JTBC '비정상회담'에 미국 패널로 출연해 얼굴을 알렸으며 이후 '뇌색시대 문제적 남자', '톡파원25시' 등 다양한 예능에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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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타일러볼까요?